[앵커]
5호 태풍 '노루'는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한 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.
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, 일요일부터 제주도와 남부, 영동지방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우려됩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일본 남해 상을 열흘 넘게 떠돌던 5호 태풍 '노루'가 제주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습니다.
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중심 부근에는 초속 45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.
태풍 노루는 일요일 오후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북상한 뒤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.
[강남영 / 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팀장 : 태풍 진로를 제주 해상을 해서 대한해엽을 통과하는 정도의 기조를 가지고 예보를 생산했어요 그 진로가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태고….]
미국과 일본 기상 당국도 태풍이 일본 규슈에 더 근접해서 대한해협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
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.
우리나라 남해 수온이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은 30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.
[우진규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바람의 영향보다는 많은 강수가 예상되며 중심 구역은 제주도와 남동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]
이번 주말 제주도 남쪽 해상을 시작으로 휴일에는 제주도, 다음 주 월요일에는 남부와 강원도, 동해까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.
특히 다음 주 초는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여서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태풍 해일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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